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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부산 남천동 우육면 맛집] 뉴러우멘 관즈, 대만 음식점

by 여름뿅 2023. 3. 23.

부산 남천동에서의 대만 음식점

뉴러우멘 관즈 입구

한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중식과 일식은 자주 듣지만 '대만 음식' 자체는 생소하다.
물론, 중식의 범주에 대만 음식이 속할 수는 있으나 통상적으로 지칭하는 중식에 대만 음식은 포함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던 중 대만 음식 맛집이 있다고 해 방문을 해보았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뉴러우멘 관즈"이다.
 
 

입구에 걸려 있는 메뉴판

한중일은 각각의 특색을 가지는데 중국풍은 밤에 맞닥뜨렸을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가족들과 외식을 하려고 하다보니 뉴러우멘 관즈를 저녁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한자와 전체적인 노란 조명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특히 뉴러우멘 관즈는 남천역에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있기에 그 매력이 더 크게 다가왔다.
미각적은 맛을 느끼기 전에 시각적으로도 맛있어지는 기분이다.
따라서 대만풍을 조금 더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저녁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뉴러우멘 관즈 메뉴판

메뉴판을 찍지 못해 과거 방문했던 친구의 사진을 빌린다

메뉴판 하단에 적힌 "대만에 와서 우육면 한 그릇을 안 먹으면 대만을 왔다고 할 수 없다"라는 글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괜시리 대만에 와있는 것 같고, 그렇기에 우육면 한 그릇은 이곳에서 비워야 할 것 같다ㅎㅎ
아직 대만에 방문해본 적은 없지만 대만에 가게 된다면 꼭 우육면은 먹고 와야겠다.
우리는 홍샤오 뉴러우멘, 완탕면, 파이구, 그리고 홍유초수를 시켰다.
 
 
 

홍샤오 뉴러우멘

홍샤오 뉴러우멘

대만식 사천 소고기 우육면인 "홍샤오 뉴러우멘"을 시켰다.
메뉴판의 최상단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뉴러우멘 관즈의 대표 메뉴인 것 같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맛이다. 새로운데 그렇다고 낯설지도 않게 맛있는 맛이다.
계속 생각날 것 같은 환상적인 맛있음까지는 아니었지만, 꽤나 맛있었다.
다시 뉴러우멘 관즈를 간다면 이 날 시킨 다른 음식들은 제쳐두고, 이 메뉴를 꼭 시킬 것 같다.
 
 
 

완탕면

완탕면

메뉴판에 따르면 에그 누들 건면을 사용한 새우 완탕 국수 "완탕면"이다.
대만 드라마나 중국 영화를 볼 때,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면 음식을 자주 먹어서 궁금했었는데
완탕면의 비주얼을 보자마자 그것이 이 음식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에그 누들 건면"이라는 낯선 용어에 걸맞게 면의 식감이 매우 특이했다.
또 위에 올려진 새우 만두가 정말 너무 존맛 개존맛이었다ㅠ.
그러나 새우 만두를 제외하고는 별로였다. 하지만 위의 새우 만두가 맛있어도 너무 맛있어서 추천을 안 하지는 않는다.
 
 
 

파이구

파이구

대만식 돼지 갈비 돈까스인 "파이구"이다.
미리 말하자면 이곳의 양이 기본적으로 많고 포만감 또한 빨리 드는 편이라 파이구를 먹을 여력이 없었다..
방문할 예정이라면 양을 적게 시키는 것을 추천드리고 웬만하면 곁들임 메뉴는 삼가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맛은 있었으나 뉴러우멘 자체를 처리하기 급급했다ㅎㅎ
 
 
 

홍유초수

홍유초수

라유가 올라간 새우 물만두인 홍유초수도 시켰다. (넉넉하게 시킨 우리 가족.. 이 날 배터져 죽는 줄..)
참고로 여기의 새우 물만두는 완탕면의 새우 물만두와 똑같다!
그러나 정체모를 라유로 인해 맛은 꽤나 다르다.
개인적으로 완탕면의 새우 물만두는 정말 태어나서 먹어 본 만두 중 가장 맛있었지만, 홍유초수는 비교적 평범하게 맛있었다.
 
 

뉴러우멘 관즈 위치 및 지도

상견니라는 대만 드라마에 빠져있는 사람으로서 대만 음식점에서의 추억은 상당히 좋게 남았다.
그러나 내부 공간이 마주 보고 먹는 식당의 형태가 아닌 일직선으로 앉는 형태이기에, 가족끼리의 외식 또는 데이트 코스로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오히려 혼밥을 하거나 친구와 정말 "대만 음식을 먹는다"에 집중한 형태의 식사에 적합해 보인다.
대만 음식이 궁금하거나 괜찮은 우육면을 찾고 계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테니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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