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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성동구 왕십리 분위기 좋은 카페] 봉순이네 다락방 / 봉다방

by 여름뿅 2023. 3. 28.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

'서울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 좀 알려줘'라는 말을 들으면 무조건 추천하는 곳이 있다.

바로 "봉순이네 다락방"이다!

입구에서 주문 후 바로 볼 수 있는 풍경

우선 입구에서부터 매우 특이하게 생겼다.

카페라기 보다는 낡은 가게..? 같은 느낌이 강하고 정말 좁은 쪽방 같은 곳에서 주문을 받는다.

그래서 처음 들어갔을 때는 잘못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문 후 자리를 잡기 위해 돌아서면 본격적으로 영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정말 분위기 좋은 카페

봉순이네 다락방 특유의 따뜻한 감성

우리나라의 카페는 대부분 일본풍이거나 인스타그램을 위한 공간 같다. 따라서 대부분 비슷하고 인스타 업로드를 위한 순간의 공간으로 기억될 뿐이다.

그러나 봉순이네 다락방은 다르다. 이곳은 이곳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와 감성이 있다.

카페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이다. 영화의 어린 주인공들이 겨울철 다락방에서 따뜻하게 잠들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이다.

또 일본풍 따뜻함, 북유럽풍 따뜻함이 아니라 한국풍의 따뜻함이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벽낙서의 낭만

나는 무엇을 적었을까

친구와 공부를 하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라 계단 바로 아래의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앉은 곳의 앞, 위, 그리고 옆이 모두 낙서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마침 공부를 하기 위한 펜도 있어 몇 글자 끄적였다. 나는 이 날 무엇을 벽에 적었을까?ㅎㅎ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적었다ㅎㅎ

 

 

 

 

봉순이네 드럼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장님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이 지하인데, 우리의 옆 방이 드럼 교습소였다!

방음벽으로 쌓여있고 연주자가 격한 곡을 연습하고 있지 전혀 방해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낭만적인 분위기만 더해줬다.

또 곳곳에 음악과 관련된 아이템, 그리고 음악 관련 책들이 즐비한 것으로 보아 사장님 또는 직원께서 음악을 매우 좋아하시는 것 같다.

나도 이렇게 감성적인 카페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ㅠㅠ

 

 

 

 

음료

음료도 이쁘면 반칙..

이곳은 특이하게 주문 내역이 모두 준비되면, 주문 시에 내가 선택한 연예인의 이름으로 방송을 해준다ㅎㅎ

그러면 우리가 직접 픽업할 수 있다.

원래 핫초코 절대 안 먹는 편인데 이 날 분위기에 취해서 바로 핫초코를 시켜버렸다.

진짜.. 플레이팅도 이 카페와 잘 어울리게 귀엽고.. 예쁘고..ㅠㅠ 심지어 맛도 너무너무 있었다!

그냥 왕십리에 방문한다면, 아니 서울에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곳에는 꼭 가기를!

그리고 가실거면 꼭 밤에 방문하기를 추천드린다. 낮에 가실거라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서라도 말릴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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