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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경복궁 생과방] 고궁행사, 궁중병과, 궁중약차, 오미자, 초두점증병, 사과정과

by 여름뿅 2023. 4. 24.

고궁행사

광화문거리
경복궁 내부

고궁에 가는 걸 좋아하는가? 나는 정말정말정말 좋아한다. 친구들과 한복 입고 간 적도 많고 생각이 많을 때 혼자 방문해 천천히 관광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특유의 전통적인 것을 좋아해 궁중문화축전의 자원봉사활동가를 지원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경복궁에서 실제 임금이 먹었던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오늘날에도 즐길 수 있도록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토대로 만든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신청했고, 다행히 성공했다!

 

 

생과방

생과방의 한 벽면
내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엄청 기대를 하고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혹시 생과방 신청에 성공하신 분들 아주아주 기대하셔도 괜찮습니다. 더 기대하셔도 됩니다. 정말 좋아요.

 

기본적으로 내부가 아주 잘 가꿔져있다. 그냥 옛스러우면서도 고상한 분위기를 느끼는데 완벽하다.

그리고 추울까봐 핫팩도 옆에 구비되어 있고 스피커에서는 가야금 소리가 흘러나온다.

왕이 되진 못했도 조선시대의 왕의 기분을 만끽하기에는 정말 충분하다.

 

 

오미자차

오미자다

나는 오미자차를 시켰다. 아직 뜨거운 차를 즐기기에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만 먹는 사람이라 그냥 오미자차를 시켰다.

참고로 오미자차만 아이스이고 나머지 차는 모두 뜨거운 것 같다.

오미자차 정말 맛있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맵콤쌉쌀하면서도 감칠맛있다.

사실 1시간 가량 창문이 열린 공간에서 4월에 얼음이 띄워진 음료를 홀짝인다는 것은 .. 상당히 .. 춥다 ..

그런데도 음료가 정말이지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한다면 또 이걸로 주문할 것 같다.

 

 

 

초두점증병

시그니처 메뉴인 초두점증병

메뉴는 모두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해 당시 왕이 즐겨 먹었던 간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로 사전 준비 없이 메뉴판을 보면 .. ㅎㅎ 정말 당황스럽다. 그 어떤 음식도 내가 아는 게 아니야 ..

그래서 그냥 시그니처 메뉴를 주문했는데, 맛은 ... 한 번 경험해볼 필요까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플레이팅은 예뻐요..ㅎㅎ

 

 

 

사과정과

사과정과

이름이 익숙해서 시켰다. 사과ㅎㅎㅎ가 들어가니까ㅎㅎㅎㅎㅎ

초두점증병보다는 맛있었다! 그러나 알아야 할 한 가지는 조선시대 음식이 현대인의 입맛을 완벽히 사로잡기는 당연히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사과정과는 꽤 맛났다! 저기 3개 있는거 전부 다 먹어버렸으니까 말이다!

 

 

 

소중한 기억

내 자리 전경

참고로 정말 예쁘고 정말 유익한 경험이다.

잡기 힘든 프로그램이니 꼭 가보라고는 말하지 않아도, 잡아보라고 추천은 하고 싶다. 정말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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